도어스테핑이란?
최근 윤석열 대통령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였습니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이날 공지문을 통해 “코로나19가 확산됨에 따라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변인의 브리핑 역시 가급적 서면 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 5월 11일부터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질문에 답을 해왔다. 윤 대통령이 오전 외부 일정이 있거나 북한의 도발에 따른 ‘조기 출근’ 등을 제외하고 도어스테핑을 하지 않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도어스테핑은 말 그대로 문 앞에서 인터뷰를 하는 것으로, 특정 정치인이나 주목받는 인물들을 따로 섭외하여 인터뷰를 하기 힘든 상황에서 집 앞, 또는 기관의 문 앞에서 기다리다가 예정에 없는 인터뷰를 진행하는 것을 의미한다. 윤정부 출범부터 이루어진 도어스테핑은 7월 11일 자로 중단되게 되었습니다.
영미권에서의 사용
200년 역사의 콜린스 영어사전의 누리집 버전에는 도어스테핑에 대해 '정치 유세나 정보 수집을 위해 누군가와 그의 집 문 앞에서 대화하는 것(talking to someone at the door of their home, for political canvassing or to gather information)'이라고 정의합니다. 예문은 '어느 유명인이 이혼을 한다면, 도어스테핑을 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는다' 등이 기재되어 있습니다.
영미권에서는 기습적이고, 조금 무례한 뜻 부정적인 뜻으로 통용되는 단어로 사용되어 온 단어입니다. 허나 윤정부에서는 나름의 소통공간과 질답시간으로 해석되어 행해왔던 것입니다.
"도어스테핑(doorstepping)이란 말이 있다. 언론계에서 주로 쓰는데, 주요 인사가 문을 드나들 때를 기다렸다 간단한 문답을 주고받는 걸 일컫는다." - <중앙일보>
"도어스테핑은 주요 인사가 문을 드나들 때 취재진과 간단한 문답을 약식으로 주고받는 것을 뜻합니다." - JTBC
"중요 인사가 청사를 드나들 때 취재진과 문답을 나누는 '도어스테핑(약식 기자회견)'은 국내 정치에선 다소 생소하다." - <한국일보>
이렇게 보듯이 한국의 각종 언론에서도 생소하고, 자주 접하는 형태의 문답은 아니었음을 보여줍니다. 많은 언론들은 이렇게 뜻도 정확히 맞지 않고 국민들이 이해하기 어려운 표현보다 한국어 표현을 만들거나 더 적절한 표현을 사용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는 기사를 냈습니다.
그리고 도어스테핑은 더욱 활발한 소통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관련 기관의 인물들 또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반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실수하거나 실언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 또한 부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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